보건복지부는 지난해 늘어난 일자리 중 절반은 보육시설 · 복지시설 종사자나 미용사 제약사 등 보건복지 일자리였다고 24일 발표했다.

복지부는 작년 말 기준 보건복지산업 취업자 수가 197만2000명으로 2009년 말 174만6000명보다 22만6000명(12.9%)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산업 취업자 수 증가인원 45만5000명의 절반에 이른다.

여성 일자리 증가 규모가 더 컸다. 보건복지산업 부문 여성 취업자 수는 전체의 70% 수준(138만1000명)으로 전년에 비해 18만1000명(15.1%) 늘었다.

업종별로는 병 · 의원,보건소,복지시설 등 보건 · 사회복지 서비스 업종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2009년보다 14% 늘어난 115만명이 취업했다. 취업자가 많이 늘어난 분야는 보육시설 운영(4만3639명),비거주복지서비스업(2만5084명),노인요양복지시설운영업(2만4989명),개인 간병인 및 유사 서비스업(2만1828명) 등이었다.

고용형태를 보면 불안정한 일자리 증가율이 좀 더 높았다. 전체 보건복지 일자리 중 상용근로자 수(123만1000명)는 전년 말보다 8.6% 증가했고 자영업자(34만7000명)는 4.6% 늘었다.

반면 임시 및 일용근로자는 12만8000명에서 16만9000명으로 31.3%,파견근로자는 5만1000명에서 7만8000명으로 53.2% 증가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