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저녁 미얀마에서 규모 7.0의 강진이 두 차례 발생해 대규모 피해가 우려된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태국 치앙마이에서 북쪽으로 110㎞ 정도 떨어진 라오스 태국 미얀마 국경지대에서 규모 7.0의 지진이 잇달아 발생했다.

첫 번째 지진의 진앙지는 지하 10㎞ 지점이었고 뒤이어 발생한 같은 규모의 지진은 이보다 훨씬 깊은 지하 230㎞에서 발생했다고 미국 지질조사국이 밝혔다.

AP통신은 이날 지진으로 진앙지에서 800㎞ 떨어진 방콕 인근에 있는 건물이 크게 흔들렸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지진으로 인한 현지의 구체적인 피해 상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한편 태평양 쓰나미 경보센터는 미얀마 지진으로 인해 쓰나미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경보센터는 홈페이지를 통해 "지진이 내륙쪽에서 발생해 인도양 바다까지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8만7000여명이 사망한 2008년 쓰촨성 대지진의 경우 규모는 8.0이었고 진앙지는 지하 10㎞였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