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5일 GS건설에 대해 "올 2분기 비중동지역에서의 수주 모멘텀(동력)이 가장 활발할 것"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16만2000원으로 유지됐다.

이 증권사 이왕상 연구원은 "중동지역 수주모멘텀을 분기별로 살펴보면, 1분기 사우디의 Wasit, Shaybah 프로젝트 결과 이후 2분기 약화되었다가 하반기(특히 4분기)에 폭발적인 수주 모멘텀이 기대되고 있다"며 "GS건설의 경우 1분기 쿠웨이트에서 LPG탱크(6,200억원)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으나, 사우디 가스 프로젝트에서는 소기의 성과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GS건설은 수주지역 다변화가 가장 잘 이루어진 건설사 중 하나로, 올 2분기에 비중동 지역에서의 수주모멘텀이 매우 활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쿠웨이트 아주르 송수장(1.9억달러), 브라질 발전소(5.4억달러), 우즈벡 가스케미컬(8억달러), 베트남 정유(11억달러) 및 호치민 지하철(5억달러) 등 약 31억달러 가량의 수주 유력(최저가 혹은 수의계약) 프로젝트가 2분기 중 확정(수주)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현재 입찰 중인 프로젝트 또한 풍부한데 인도네시아 정유(10억달러), 사우디 꾸라야 발전소(22억달러), 오만 수르발전소(5억달러), 쿠웨이트 파이프라인(11억달러) 등의 결과도 2분기 중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2분기 활발한 수주모멘텀과 하반기 발주 예정 대규모 프로젝트(라스타누라, 페트로라빅, 클린퓨얼 2020) 등을 고려할 때 올해 해외수주 예상치인 7.5조원은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이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는 "영업실적도 1분기 실적을 바닥으로 서서히 상승할 것"이라며 "우선 아파트 신규분양이 4월부터 본격화될 예정인데 지난 3월 분양한 청담자이(546세대)의 경우 계약율 96%의 성공을 거두었고, 4월에는 강서한강자이(790세대), 대전 센트럴자이(1,152세대-일반 844세대), 울산 무거위브자이(922세대-일반 228세대) 등의 분양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이 역시 분양성과가 나쁘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