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5일 악재에 대한 내성이 강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코스피지수의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경제지표 발표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박성훈 연구원은 "국내증시가 일본 대지진 이전 수준을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것은 악재로 인한 하락폭을 만회하는 수준을 넘어 향후 경기회복 가능성까지도 일부 선반영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다만 최근 들어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작았던 업종과 종목으로 순환매 양상이 강화되고 있는 점,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나흘째 투자자금이 유출되고 있는 점은 추가 상승에 대한 경계심리 역시 커지고 있음을 시사하는 부분이라는 것.

국내증시가 추가적으로 상승하기 위해서는 기존 악재에 대한 우려감 완화 외에도 경기회복에 대한 신뢰감을 쌓아가는 과정과 함께 좀더 탄탄한 주도주의 부상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국내외 경제지표들을 통해 추가적인 상승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를 타진해 보는 것도 상당한 의미가 있는 시점"이라며 "특히 글로벌 악재가 동시에 집중됐던 2~3월의 경제상황을 보여주는 경제지표들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국내에서는 13개월만에 상승 반전한 경기선행지수가 연속성을 유지하는지 여부가 관심사가 될 것"이라며 "최근 미국에서 예상보다 양호한 경제지표 발표의 빈도수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경제지표의 결과에 따라 주식시장이 한두차례 불규칙한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한 트레이딩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