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5일 만도에 대해 일본 강진과 고객사 호황에 힘입은 성장성 확대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종전 18만5000원에서 2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서성문 애널리스트는 "일본 고강도 지진의 반사이익으로 만도의 중장기 성장성이 확대될 것"이라며 "현대차, 기아차, GM 등 주요 고객의 호황으로 만도의 1분기 실적이 양호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진 피해로 주요 일본 자동차업체들이 조업을 중단하고 있는 상태란 점 등을 고려하면 자동차업체들은 일본 부품 공급처를 보다 안정적인 지역으로 변경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또한 주요 고객의 판매 성장과 고수익 신제품인 SPAS(Smart Parking Assist System), SCC(Smart Cruise Control) 등으로 인한 제품 구성 개선에 힘입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6% 증가한 5663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1분기 영업이익률은 4.5%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이는 성수기였던 작년 4분기와 같은 수준이란 점에 주목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