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25일 G2(미국·중국) 경기회복에 따라 한국의 안정적인 수출이 유지될 것이라며 실적주에 대한 긍정적인 접근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이 증권사 임동락 연구원은 "연달아 불거진 돌발악재에도 시장이 강한 반격에 나서고 있는 이유는 위험자산을 통해 수익을 추구하려는 유동성이 여전히 풍부하고 경기나 실적 펀더멘털(기초체력)에 대해서도 기대하는 시선이 많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특히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글로벌 경제 양대 축을 형성하는 G2 모멘텀(상승 동력)"이라며 "미국은 주택부문을 제외한 실물경제 흐름이 기대 이상"이라고 전했다.

또 수요가 회복되고 생산이 증가, 이는 고용시장 개선을 통해 다시 수요회복에 기여하는 선순환 기대감을 높이고 있어 긍정적이란 설명이다.

신흥국을 대표하는 중국은 긴축정책 영향에 따른 시장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수출 호조, 내수 활성화 기대를 반영해 산업생산과 고정투자 등이 양호해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임 연구원은 "G2 경기 회복세에 따라 대외수요가 유지되면서 한국의 수출은 안정적인 상태"라며 "원화강세로 수출에 대한 환율효과는 과거보다 약화되겠지만 일본 엔화가 강세를 보이고 유로화 역시 약세가 제한되고 있어 가격 경쟁력 훼손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종목별로는 대내외 악재와 부담요인을 극복하고 시장 지배력을 높이며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정보기술(IT)과 화학, 에너지 등 대표기업들에 대한 관심을 갖는 것이 좋다"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상승하며 안정적 이익을 창출하는 기업들도 긍정적인 접근이 가능할 것"이라고 추천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