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5일 농심에 대해 일본 지진으로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면 목표주가를 기존 28만원에서 29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송우연 연구원은 "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농심의 3월 일본 주문 물량이 전년대비 100%가량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2011년 1분기 일본 수출매출은 123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68.5%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 연구원은 "만약 일본에서의 농심 라면 월 판매 물량이 2분기까지 100% 증가하는 추세가 지속된다면 일본 수출 매출은 당초 2011년 가이던스인 4530만달러를 약 20% 가량 상회한 5460만달러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는 2010년 매출액(411억원)대비 41% 가량 증가한 수치다.

대신증권은 올 1분기 농심의 매출액은 520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0%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99억원으로 4.0%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송 연구원은 "현재 일본 음식료에 대한 불신이 증가하면서 한국 음식료, 특히 농심의 수혜가 매우 클 것이라는 기
대감은 있다"면서 "전날 큰 폭의 주가 상승으로 단기간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