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9시 27분 현재 웅진코웨이는 전날보다 1100원(3.02%) 오른 3만7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엿새째 오르는 강세다.
최근 외국인 매수세도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 외국인은 전날까지 7일 연속 웅진코웨이 주식을 순매수했으며 이날도 6만주 가량 순매수 하고 있는 것으로 증권업계에서는 추정하고 있다.
이는 일본 방사능 물질 유출에 따른 수혜 기대감과 함께 극동건설 지원에 대한 우려가 수그러들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HSBC증권은 웅진코웨이에 대해 부담이 되던 극동건설이 지난해 흑자전환하면서 자금지원 우려를 해소했으며 2분기 이후 실적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비중확대'와 목표주가 4만8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는 "1분기 렌탈 순계정수는 전년동기대비 8% 증가한 11만 계정으로 추정된다"며 "2분기 이후에도 황사와 방사능 오염 물질에 대한 우려로 높은 렌탈 순계정수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HSBC증권은 이 회사의 1분기 화장품 매출도 150억원 기록함에 따라 연간 목표치 600억원 달성 가능할 전망이라며 하반기 적자폭 축소 예상됨에 따라 실적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자금 지원 우려를 낳던 극동건설도 2010년 흑자 전환함에 따라 우려가 해소된 것으로 판단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도쿄 방사성 물질 제거의 유일한 방법은 웅진코웨이가 추구하는 역삼투압 방식"이라며 "일본에는 중공사막 방식이 대부분인 상황으로, 최근 생수 부족과 방사능 오염지역 확산에 따라 역삼투암 방식이 크게 이슈화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자회사인 극동건설이 작년부터 흑자전환되고 4월부터 황사 특수 효과까지 고려한다면 웅진코웨이의 최근 자사주 매입은 이유가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웅진코웨이는 지난 21일 자사주 200만주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