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칩] 삼성전기, MLCC·LED사업 꾸준한 실적…PER도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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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주가는 작년 상반기 빠른 실적개선을 바탕으로 7월19일 15만9500원의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하반기 들어선 정보기술(IT) 업황 둔화 우려가 제기되며 11만원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이후 주가는 11만~13만원 사이의 박스권에서 꾸준히 저점을 높여가는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달 들어 1분기 실적 악화 가능성,일본 대지진으로 원재료 수급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 등이 제기된 탓에 주가가 다시 미끄러졌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내놓는 영업이익 추정치 평균(컨센서스)은 이달 초 1300억원대에서 지난 주말 1200억원대로 낮아졌다.
최근 주가는 11만원대 초반에서 횡보 중이다. 증권가에선 실적 전망 하향 추세를 감안하더라도 현재 주가는 매수를 고려할 만한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박원재 대우증권 연구원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발광다이오드(LED) 사업부가 꾸준히 실적을 내는 것을 보면 1분기 영업이익이 1100억원대 초반으로 내려갈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는 지나친 감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갑호 LIG투자증권 연구원도 "올 들어 무라타,타이요유덴 등 일본업체들과 경쟁이 심해지며 글로벌 MLCC 개당 가격이 10% 정도 내려가긴 했지만 삼성전기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요가 오히려 20% 정도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며 "MLCC 사업부 매출은 10% 정도 늘고 영업이익률도 15%에 이를 것"이라고 진단했다.
일본 지진으로 원재료 수급에 차질이 빚어진다 해도 영향이 크진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삼성전기가 특수 수지 등 재료를 공급받고 있는 미쓰비시와 히타치 등은 지진으로 공장 가동을 일부 중단시키기도 했다. 김 연구원은 "1개월가량의 재고를 확보하고 있는 데다 공급 차질이 장기화되면 다른 제품으로 변경할 수도 있기 때문에 부정적인 영향은 적다"고 설명했다. 2분기 내내 수급에 문제가 지속돼도 연간 영업이익 감소폭은 100억원에 못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박 연구원은 "올해 예상 순이익을 기준으로 한 최근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5.6배로 2000년 이후 평균인 19.1배보다 상당히 저평가돼 있다"며 "실적도 작년 4분기를 저점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매수에 나설 시점"이라고 말했다.
삼성전기의 목표주가로 대우증권은 16만2000원,LIG투자증권은 16만원을 각각 제시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하지만 이달 들어 1분기 실적 악화 가능성,일본 대지진으로 원재료 수급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 등이 제기된 탓에 주가가 다시 미끄러졌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내놓는 영업이익 추정치 평균(컨센서스)은 이달 초 1300억원대에서 지난 주말 1200억원대로 낮아졌다.
최근 주가는 11만원대 초반에서 횡보 중이다. 증권가에선 실적 전망 하향 추세를 감안하더라도 현재 주가는 매수를 고려할 만한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박원재 대우증권 연구원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발광다이오드(LED) 사업부가 꾸준히 실적을 내는 것을 보면 1분기 영업이익이 1100억원대 초반으로 내려갈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는 지나친 감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갑호 LIG투자증권 연구원도 "올 들어 무라타,타이요유덴 등 일본업체들과 경쟁이 심해지며 글로벌 MLCC 개당 가격이 10% 정도 내려가긴 했지만 삼성전기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요가 오히려 20% 정도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며 "MLCC 사업부 매출은 10% 정도 늘고 영업이익률도 15%에 이를 것"이라고 진단했다.
일본 지진으로 원재료 수급에 차질이 빚어진다 해도 영향이 크진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삼성전기가 특수 수지 등 재료를 공급받고 있는 미쓰비시와 히타치 등은 지진으로 공장 가동을 일부 중단시키기도 했다. 김 연구원은 "1개월가량의 재고를 확보하고 있는 데다 공급 차질이 장기화되면 다른 제품으로 변경할 수도 있기 때문에 부정적인 영향은 적다"고 설명했다. 2분기 내내 수급에 문제가 지속돼도 연간 영업이익 감소폭은 100억원에 못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박 연구원은 "올해 예상 순이익을 기준으로 한 최근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5.6배로 2000년 이후 평균인 19.1배보다 상당히 저평가돼 있다"며 "실적도 작년 4분기를 저점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매수에 나설 시점"이라고 말했다.
삼성전기의 목표주가로 대우증권은 16만2000원,LIG투자증권은 16만원을 각각 제시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