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쏘나타 왜건을 국내에도 곧 선보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3월초 스위스 제네바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했던 '쏘나타 왜건(i40)'을 7~8월께 국내에서도 판매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국내 소비자에게는 크게 어필하지 못했던 왜건형 차량의 시장 안착 여부에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차는 현대차가 유럽 공략을 가속화하기 위해 고급차 프로젝트인 '모던 프리미엄(Modern Premium)' 전략을 추진한 첫 번째 유럽형 모델로, 유럽에선 포드 몬데오, 푸조 508, 폭스바겐 파샤트 등이 경쟁차다.

유럽형 i40는 U-II 1.7ℓ 디젤 엔진 2종과 감마 1.6ℓ GDi 가솔린 엔진, 누우 2.0ℓ GDi 가솔린 엔진 등 총 4종의 엔진에 6단 수동 및 자동 변속기를 장착했다.

알랜 러쉬포트 현대차 유럽법인 부사장은 "i40는 유럽의 운전자들이 중형 차급에서 원하는 게 무엇인지를 요약한 차"라며 "i40는 현대차 유럽법인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올 하반기 쏘나타 세단, 쏘나타 하이브리드, 쏘나타 해치백 등 3가지 라인업을 구축하고 판매 늘리기에 돌입한다. 새롭게 출시되는 하이브리드와 해치백에 업계 이목이 끌리는 이유다.

신차 출시를 앞두고 현대차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쏘나타 왜건의 국내 시험 주행을 해왔다.

국내 자동차 포털사이트인 보배드림은 작년 9월8일 서울 홍은동 일대에서 스파이샷(비공개 신차를 몰래 찍은 사진)으로 포착한 쏘나타 왜건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