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작은 영화와 방송프로그램 등을 포함해 총 40여편.주최사인 요시모토흥업이 지방 방송사들과 합작한 7편의 영상물을 선보이고 있다. 지역별로 특색있는 소재나 주제를 녹여낸 다큐멘터리나 극영화들이다. 일본의 유명 코미디언 다니케이 후지다마고토가 출연한 영화를 비롯해 세계 각국 유명 코미디 10여편도 상영 중이다. 영화제의 중심은 경쟁 부문.'웃음'과 '평화' 섹션에 12편씩 출품돼 6편씩 본선에 올랐다. 출품작은 대부분 일본 영화들이며 한국 영화로는 심형래 감독의 '라스트 갓파더'가 '웃음'부문 본선에 진출했다. 두 부문의 최우수상에는 250만엔(346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올해에는 수상금 전액을 이재민 돕기에 쾌척한다.
모든 참가자들이 웃고 즐기는 게 이 영화제의 특징이다. 해변 무대에서는 코미디언의 개그와 가수 쇼가 끊임없이 펼쳐진다. 1분 영상으로 웃기는 코너에서는 웃음이 만국의 공통어임을 실감나게 해준다.
해변에서 펼쳐진 쇼는 오키나와 전역에 중계됐고,일본 유명 연예인들이 대거 참가했다. 본선 진출작 '플라이'에 출연한 아이 부사키 등이 모습을 보였다.
콘텐츠 마켓도 열리고 있다. 일본과 중국 홍콩 등의 40개 방송 · 영화 업체들이 부스를 열고 콘텐츠를 상담했다.
오키나와(일본)=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