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TV 고수에게 듣는다] "실적호전株, 기관 손 댈 때가 매수 타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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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호 성공에셋 대표
20일선이 60일선 돌파하는 '골든 크로스' 종목에 관심
AMOLED 관련株 투자할만…비메모리반도체도 성장 예상
20일선이 60일선 돌파하는 '골든 크로스' 종목에 관심
AMOLED 관련株 투자할만…비메모리반도체도 성장 예상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종목의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이란 확신이 없으면 지금이라도 바로 팔고 다른 종목으로 갈아타야 합니다. "
이영호 성공에셋 대표(사진)는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강세장이건 하락장이건 실적이 대폭 증가하는 기업은 결국 주가가 오르게 마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한국경제TV의 인기프로그램인 '대박 선데이'의 '도전 수익왕코너'에서 높은 수익률을 올리며 주목받고 있다. 그만의 종목 발굴 비법을 물었더니 지극히 평범한 답변이 돌아왔다.
"주식투자는 불확실성에 베팅하는 겁니다. 단순하게 보면 주가가 오를 확률이 50%,내릴 확률이 50%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개인 투자자는 잘 모르고 투자해서 95%가량이 손실을 봅니다. 꼭 연구하고 공부해서 투자를 해야 합니다. 너무 당연한 얘기로 들리겠지만 실제로 이런 원칙을 실천하는 개인투자자는 많지 않습니다. "
이 대표 역시 이처럼 평범한 투자 원칙을 실천에 옮기기까지 적지 않은 수업료를 지불해야 했다. 그는 "투자는 빨리 시작할 수록 좋다"는 워런 버핏의 조언을 접하고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 1000만원으로 주식 투자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제법 수익이 괜찮았다. 그러나 이동통신주가 각광받을 때 한국통신프리텔 주가가 급등하는 걸 보고 한솔텔레콤 주식에 투자했다가 '쪽박'을 찼다. 이때부터 그는 본격적으로 주식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이후 인터넷 주식관련 동호회에서 자신이 추천한 종목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재야고수로 이름을 날렸다.
물론 주가는 기업의 실적에 수렴한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뭔가 부족하다. 기업의 향후 실적을 정확히 예측하기 힘들 뿐더러,실적이 좋아져도 주가는 제자리 걸음을 하는 종목도 부지기수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른 비법이 또 없냐고 물었다.
"아무리 실적이 좋다고 하더라도 기관투자가들이 손대지 않는 종목은 주가가 오르기 힘듭니다. 따라서 향후 실적 호전이 예상되는 종목을 선별한 뒤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거래량이 갑자기 늘어나기 시작하면 매수하는 전략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
이 대표는 아울러 "20일 이동평균선이 60일선을 상향 돌파하는 '골든 크로스'가 발생하는 종목도 눈여겨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투자자들은 5일선이 20일선을 돌파하는 걸 중시하지만 5일선은 단기추세선이기 때문에 불안정하다"며 "반면 20일선이 60일선을 돌파하는 주식은 중기적 추세를 가지고 상승하기 때문에 수익을 낼 확률이 높다"고 소개했다.
이 대표는 주식의 고수가 되기 위해서는 주식시장 밖의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경제신문을 하루도 빠짐없이 꼼꼼히 읽어본다고 한다. 신문을 보면서 주요 정책결정자의 발언이나 행보,기업들의 사업전략 등을 무심코 지나치지 말고 그것이 향후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끊임없이 연구한다.
그는 "가령 삼성전자가 23조원이라는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 삼성전자의 협력업체들을 가려내 어떤 종목들이 실질적으로 수혜를 받을 수 있을지를 따져봐야 하고,대통령이 중동 국가들을 방문한다는 소식이 있으면 그것이 주식시장에 시사하는 바가 뭔지를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향후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와 비메모리 반도체 관련 종목들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그는 "AMOLED가 지금은 스마트폰 같은 소형기기에만 사용되지만 내년 런던올림픽을 전후해 TV와 노트북에도 사용될 것"이라며 "AMOLED가 갈수록 대형화되면 관련 기업들의 실적도 대폭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는 삼성전자가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주목할 만하다고 이 대표는 지적했다.
끝으로 개인투자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얘기를 물었다. 그는 재차 '공부하는 투자'를 강조했다.
"종목 추천을 원하는 고객을 만나보면 간혹 주식에 대해서는 '까막눈'인데 투자자금이 1억~2억원 정도 된다고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런 분들을 보면 걱정이 앞섭니다. 처음에는 1000만원 미만의 자금으로 주식을 시작하면서 철저하게 공부를 한 뒤에 '이 정도면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겠다'는 확신이 생기면 그때 투자 금액을 늘려도 늦지 않습니다. "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
이영호 성공에셋 대표(사진)는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강세장이건 하락장이건 실적이 대폭 증가하는 기업은 결국 주가가 오르게 마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한국경제TV의 인기프로그램인 '대박 선데이'의 '도전 수익왕코너'에서 높은 수익률을 올리며 주목받고 있다. 그만의 종목 발굴 비법을 물었더니 지극히 평범한 답변이 돌아왔다.
"주식투자는 불확실성에 베팅하는 겁니다. 단순하게 보면 주가가 오를 확률이 50%,내릴 확률이 50%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개인 투자자는 잘 모르고 투자해서 95%가량이 손실을 봅니다. 꼭 연구하고 공부해서 투자를 해야 합니다. 너무 당연한 얘기로 들리겠지만 실제로 이런 원칙을 실천하는 개인투자자는 많지 않습니다. "
이 대표 역시 이처럼 평범한 투자 원칙을 실천에 옮기기까지 적지 않은 수업료를 지불해야 했다. 그는 "투자는 빨리 시작할 수록 좋다"는 워런 버핏의 조언을 접하고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 1000만원으로 주식 투자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제법 수익이 괜찮았다. 그러나 이동통신주가 각광받을 때 한국통신프리텔 주가가 급등하는 걸 보고 한솔텔레콤 주식에 투자했다가 '쪽박'을 찼다. 이때부터 그는 본격적으로 주식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이후 인터넷 주식관련 동호회에서 자신이 추천한 종목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재야고수로 이름을 날렸다.
물론 주가는 기업의 실적에 수렴한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뭔가 부족하다. 기업의 향후 실적을 정확히 예측하기 힘들 뿐더러,실적이 좋아져도 주가는 제자리 걸음을 하는 종목도 부지기수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른 비법이 또 없냐고 물었다.
"아무리 실적이 좋다고 하더라도 기관투자가들이 손대지 않는 종목은 주가가 오르기 힘듭니다. 따라서 향후 실적 호전이 예상되는 종목을 선별한 뒤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거래량이 갑자기 늘어나기 시작하면 매수하는 전략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
이 대표는 아울러 "20일 이동평균선이 60일선을 상향 돌파하는 '골든 크로스'가 발생하는 종목도 눈여겨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투자자들은 5일선이 20일선을 돌파하는 걸 중시하지만 5일선은 단기추세선이기 때문에 불안정하다"며 "반면 20일선이 60일선을 돌파하는 주식은 중기적 추세를 가지고 상승하기 때문에 수익을 낼 확률이 높다"고 소개했다.
이 대표는 주식의 고수가 되기 위해서는 주식시장 밖의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경제신문을 하루도 빠짐없이 꼼꼼히 읽어본다고 한다. 신문을 보면서 주요 정책결정자의 발언이나 행보,기업들의 사업전략 등을 무심코 지나치지 말고 그것이 향후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끊임없이 연구한다.
그는 "가령 삼성전자가 23조원이라는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 삼성전자의 협력업체들을 가려내 어떤 종목들이 실질적으로 수혜를 받을 수 있을지를 따져봐야 하고,대통령이 중동 국가들을 방문한다는 소식이 있으면 그것이 주식시장에 시사하는 바가 뭔지를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향후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와 비메모리 반도체 관련 종목들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그는 "AMOLED가 지금은 스마트폰 같은 소형기기에만 사용되지만 내년 런던올림픽을 전후해 TV와 노트북에도 사용될 것"이라며 "AMOLED가 갈수록 대형화되면 관련 기업들의 실적도 대폭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는 삼성전자가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주목할 만하다고 이 대표는 지적했다.
끝으로 개인투자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얘기를 물었다. 그는 재차 '공부하는 투자'를 강조했다.
"종목 추천을 원하는 고객을 만나보면 간혹 주식에 대해서는 '까막눈'인데 투자자금이 1억~2억원 정도 된다고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런 분들을 보면 걱정이 앞섭니다. 처음에는 1000만원 미만의 자금으로 주식을 시작하면서 철저하게 공부를 한 뒤에 '이 정도면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겠다'는 확신이 생기면 그때 투자 금액을 늘려도 늦지 않습니다. "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