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7일 BNK금융지주에 대해 "주주환원 강화와 실적 개선으로 저평가 해소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4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이 증권사 김은갑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주당배당금(DPS) 450원에 연간 총 DPS 650원으로 배당성향은 26%, 자사주 매입·소각 330억원을 합친 주주환원율은 30%로 집계됐다"며 "올 상반기 자사주 매입 계획을 400억원으로 발표해 주주환원율 상승폭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이어 "주주환원율을 35%로 전망하고 있지만 자사주 매입·소각 650억원 가정에서의 수치로 향후 순이익 증가에 따라 추가 확대도 가능할 것"이라며 "보통주자본비율(CET1) 목표를 12.5%로 유연하게 제시했고, 위험가중자산(RWA) 증가율 관리를 통해 주주환원율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한 결과"라고 설명했다.아울러 "특히 위험가중자산 증가율을 관리해 결과를 보여주고 있는 점은 높이 평가할 만한 변화"라며 "향후 BNK금융지주는 위험가중자산 증가율을 연 4% 이내로 설정했다"고 말했다.BNK금융지주는 지난해 4분기 실적 턴어라운드(개선)에 성공했다. BNK금융지주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9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소폭 증가한 가운데 비용으로 인식되는 충당금이 감소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는 분석이다.김 연구원은 "현재 BNK금융지주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펀더멘탈(기초체력) 대비 매우 낮은 수준"이라며 "향후 개선된 실적을 바탕으로 주주환원 정책이 강화됨에 따라 저평가 영역에서 점차 벗어날 것"이
DS증권은 7일 SK바이오팜에 대해 올해도 실적이 가파르게 성장하는 데다 고환율 수혜까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3만5000원에서 15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SK바이오팜은 작년 4분기 매출 1630억원, 영업이익 407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8.5%와 166.9% 늘었다. 영업이익은 실적 발표 직전 집계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크게 웃돌았다.김민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에서의 엑스코프리(세노바메이트) 매출이 연간 약 약 3억2160만달러(약 4387억원)으로 가이던스 상단을 초과했다”며 “작년 4분기에는 중국 파트너사 이그니스의 허가 신청서 제출로 마일스톤(기술료) 1500만달러의 용역비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SK바이오팜은 올해 매출 7385억원, 영업이익 1857억원의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DS투자증권은 추정했다. 광고선전비 확대와 연구·개발(R&D) 비용 확대되지만, 고환율 기조에 따른 환율 수혜 등으로 영업 레버리지가 극대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DS투자증권은 설명했다.엑스코프리의 미국 매출 확장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확대 외에도 SK바이오팜의 투자 포인트로 △파이프라인 도입 기대감 △미국에서 엑스코프리의 적응증 확대 등이 있다고 김 연구원은 꼽았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피해 가능성에 대해 김 연구원은 “(의약품과 관련해) 아직 구체화된 정책이 없다”며 “SK바이오팜은 관세 우회 방안이 있는 점을 고려하면 관세 우려는 과하다”고 판단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대신증권은 7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대해 "베몬·트레저 활동 확대에 더해 블랙핑크 완전체 컴백으로 가파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원에서 6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이 증권사 임수진 연구원은 "블랙핑크의 지난 월드투어의 경우 66회차에 180만명 모객으로 회당 모객 수는 약 2만7000명을 기록했다"며 "투어 초기 아레나급(1만6000명)으로 시작했지만 후반부 돔~스타디움급(4만5000명)으로 확대된 점을 감안할 때 이번 투어의 경우 회당 모객 수가 4만명 이상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이어 "올해 3분기부터 내년 2분기까지 60회차를 가정했을 때 240만명 이상 규모로 확대될 것"이라며 "지난 평균 티켓 가격으로 추정 시 공연에서만 총매출 6000억원과 900억원의 영업이익이 기대돼 지난 투어(총매출 4376억원) 대비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올 상반기엔 베몬의 첫 번째 월드투어와 트레저의 미니앨범 컴백 및 팬콘서트 정도가 예정돼 있어 큰 폭의 실적 개선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게 임 연구원의 판단이다. 다만 하반기에는 베몬의 성장세를 확인할 수 있는 신보 발매와 확대된 월드투어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짚었다. 또 트레저도 지역 확장을 통해 월드투어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란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임 연구원은 "블랙핑크의 완전체 컴백과 저연차 지식재산권(IP)의 성장까지 더해져 상반기 영업이익률(OPM)은 2.7%에서 하반기 12%대로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며 "올해 역대 최대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