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GS 구제금융 도미노, 스페인 코앞에서 멈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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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위기 고조됐지만
스페인 국채금리 오히려 하락
유럽증시 상승…유로화도 강세
스페인 국채금리 오히려 하락
유럽증시 상승…유로화도 강세
포르투갈의 정치 불안으로 구제금융이 가시화되면서 24일에도 포르투갈 국채 금리는 급등세를 보였다. 국가 신용등급 강등도 이어졌다. 그러나 유럽 주요국과 미국 증시는 상승하고 유로화도 강세를 보였다. 지난해 그리스와 아일랜드의 구제금융 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오래전부터 알려진 악재인 만큼 '불확실성 해소'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와 함께 스페인이란 '뇌관'이 남아 있긴 하지만 남유럽 구제금융 도미노가 포르투갈에서 멈출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국제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이날 포르투갈의 국가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두 단계 하향 조정했다. 피치도 포르투갈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두 단계 강등했다.
포르투갈 국채 금리는 계속 상승하고 있다. 이날 포르투갈 10년물 국채 금리는 0.24%포인트 오른 7.87%를 나타냈다.
그러나 포르투갈 악재의 파급력은 포르투갈 국경선 안에 머문 듯한 모습이다. 소위 PIGS(스페인,아일랜드,이탈리아,그리스) 국가들의 국채 금리는 이날 소폭 떨어지는 등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미 달러화 대비 유로화 가치는 0.6% 오른 유로당 1.4171달러에 거래됐다.
포르투갈 정치 불안의 영향력이 제한적인 가장 큰 이유는 주요 투자자들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3위 경제대국인 스페인의 상태가 긴축정책 등에 힘입어 호전되고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포르투갈의 경제 규모가 작고,재정위기 성격이 그리스나 아일랜드 등과 다르다는 점도 다른 국가로의 위기 전염성이 약한 배경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그리스와 아일랜드,스페인은 부동산 버블로 금융권의 부실자산이 커져 문제가 됐지만 포르투갈은 순수하게 재정 유동성에 문제가 생긴 것"이라며 "독일 프랑스 등 유럽 핵심국 금융권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유럽연합(EU) 정상들이 24~25일 열린 회의에서 그동안 이견을 보여온 유럽안정화기금(ESM) 확충 관련 일정과 방법 등에 합의한 것도 불길 확산을 막았다는 평가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국제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이날 포르투갈의 국가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두 단계 하향 조정했다. 피치도 포르투갈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두 단계 강등했다.
포르투갈 국채 금리는 계속 상승하고 있다. 이날 포르투갈 10년물 국채 금리는 0.24%포인트 오른 7.87%를 나타냈다.
그러나 포르투갈 악재의 파급력은 포르투갈 국경선 안에 머문 듯한 모습이다. 소위 PIGS(스페인,아일랜드,이탈리아,그리스) 국가들의 국채 금리는 이날 소폭 떨어지는 등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미 달러화 대비 유로화 가치는 0.6% 오른 유로당 1.4171달러에 거래됐다.
포르투갈 정치 불안의 영향력이 제한적인 가장 큰 이유는 주요 투자자들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3위 경제대국인 스페인의 상태가 긴축정책 등에 힘입어 호전되고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포르투갈의 경제 규모가 작고,재정위기 성격이 그리스나 아일랜드 등과 다르다는 점도 다른 국가로의 위기 전염성이 약한 배경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그리스와 아일랜드,스페인은 부동산 버블로 금융권의 부실자산이 커져 문제가 됐지만 포르투갈은 순수하게 재정 유동성에 문제가 생긴 것"이라며 "독일 프랑스 등 유럽 핵심국 금융권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유럽연합(EU) 정상들이 24~25일 열린 회의에서 그동안 이견을 보여온 유럽안정화기금(ESM) 확충 관련 일정과 방법 등에 합의한 것도 불길 확산을 막았다는 평가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