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하며 2050선을 회복한 25일 '2011 제16회 삼성PAVV배 한경 스타워즈' 참가자들의 수익률은 크게 엇갈렸다.

이호용 한국투자증권 광화문지점 차장은 이날 수익률을 1.79%포인트 끌어올리며 누적 손실을 축소, 누적수익율이-11.38%로 좁혀졌다. 이 차장은 이날 보유 중인 대한항공(0.50%), LG(3.79%), 케이엔디티(1.76%)가 상승 마감해 평가손실이 축소되면서 수익률을 크게 만회했다.

이 차장은 "대한항공과 LG는 장기 보유 측면에서 들고 가는 종목들"이라면서 "고유가로 인해 항공주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항공주의 반등세는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LG의 경우에는 그동안 지수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주가가 과도하게 빠졌다"면서 "지수의 반등 시기와 맞물려 주력 자회사인 LG전자가 부각되면서 제자리를 찾아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비파괴 원전검사장비 업체인 케이엔디티 탐방 결과, 올 1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상장 이후 실적이 크게 망가졌으나 1분기 순이익이 작년 순이익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돼 꾸준히 보유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정해필 하이투자증권 신해운대지점 차장은 보유 중인 삼화콘덴서(5.29%)를 일부 매도, 204만원 가량의 수익을 확정짓고 수익률도 1.01%포인트 높였다.

박노식 하나대투증권 공덕동지점 부부장은 효성(1.53%)을 전량 매도해 113만원 이상 수익을 거뒀으나 신세계(-0.41%)와 우신시스템(-1.30%)이 하락해 수익률 개선은 소폭 상승에 그쳤다.

반면 나머지 참가자들 중 특히 상위권에 포진한 참가자들의 수익률이 부진했다.

전날 10%포인트 넘게 수익률을 끌어올렸던 변동명 현대증권 고객마케팅부 과장(대회 3위)은 이날 수익률이 6.43%포인트 밀리며 전날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변 과장은 전날 수익을 안겨줬던 씨그널정보통신이 5.00% 하락해 평가손실이 390만원 이상 크게 불었다. 일부 손절매에 나서 31만원의 매도 손실도 기록했다.

대회 1위를 달리고 있는 최경균 신한금융투자 압구정지점 대리의 수익률도 2.80%포인트 미끌어졌다. 최 대리는 이날 별다른 매매를 하지는 않았지만 보유 종목 중 고려반도체(3.70%)을 제외하고 한일이화(-1.06%), 호남석유(-2.24%), 진성티이씨(-3.45%), GS(-2.46%) 톱텍(-2.90%) 등 모든 종목이 하락해 수익률이 하락했다.

대회 2위를 달리고 있는 안형진 한화증권 강남리더스지점 대리의 수익률도 2.49%포인트 하락해 체면을 구겼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