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간 예식장서 억대 훔친 50女 어떻게 했나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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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혜화경찰서는 10년여 동안 예식장 등을 돌며 하객들의 가방 등 1억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특가법상 상습절도)로 최모씨(50·여)를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1일 종로구 연지동 한 예식장에서 하객들이 사진을 찍느라 분주한 틈을 타 의자 위에 올려져 있던 가방을 들고 가는 등 1999년 10월부터 최근까지 성북구 일대 예식장과 돌잔치 행사장에서 수십 차례에 걸쳐 1억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석모씨(40·여)는 지난해 6월 예식장 식당에서 신분증과 남편의 급여 통장이 든 가방을 잃어버렸다가 1천만원이 불법 대출돼 소송을 벌이고 있다.
최씨의 집에서는 가방 20여점, 휴대전화 25개, 지갑 50여개, 신분증 수십 점이 발견됐으며 경찰 조사에서 "남편이 아파 병원비를 마련하려고 했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최씨가 "초반에는 병원을 돌며 환자들의 지갑을 훔치다 돈이 얼마 안 되니까 액수가 큰 돈이 많은 예식장으로 범행 장소를 바꿨다"며 "도벽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경제팀 open@hankyung.com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1일 종로구 연지동 한 예식장에서 하객들이 사진을 찍느라 분주한 틈을 타 의자 위에 올려져 있던 가방을 들고 가는 등 1999년 10월부터 최근까지 성북구 일대 예식장과 돌잔치 행사장에서 수십 차례에 걸쳐 1억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석모씨(40·여)는 지난해 6월 예식장 식당에서 신분증과 남편의 급여 통장이 든 가방을 잃어버렸다가 1천만원이 불법 대출돼 소송을 벌이고 있다.
최씨의 집에서는 가방 20여점, 휴대전화 25개, 지갑 50여개, 신분증 수십 점이 발견됐으며 경찰 조사에서 "남편이 아파 병원비를 마련하려고 했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최씨가 "초반에는 병원을 돌며 환자들의 지갑을 훔치다 돈이 얼마 안 되니까 액수가 큰 돈이 많은 예식장으로 범행 장소를 바꿨다"며 "도벽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경제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