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엿새째 자금이 순유출됐다. 해외 주식형 펀드도 55일 연속 자금 유출이 계속되면서 최장 순유출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2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1802억원이 순유출됐다.

지난 17일 341억원, 18일 287억원, 21일 571억원, 22일 255억원, 23일 1343억원에 이어 엿새째 유출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국내 증시가 각종 대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2000선을 재탈환하면서 빠른 회복세를 보이자 차익실현에 나선 자금들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해외 주식형 펀드도 136억원이 빠져나가 55일째 자금 이탈세가 이어졌다. 2006년 6월 통계 집계 이후 최장 순유출 기록은 2009년 9월10일~11월23일까지 52일 연속이다.

채권형 펀드로 4380억원이 들어왔지만 혼합형 펀드와 머니마켓펀드(MMF)에서 각각 400억원, 3340억원이 빠져나가 펀드 전체로는 580억원 감소했다.

주가 상승으로 주식형 펀드의 순자산총액은 전날보다 8710억원 증가한 101조6100억원을 기록했고, 펀드 전체의 순자산총액도 300조9650억원으로 전날보다 1조2180억원 늘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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