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이 그리니치표준시(GMT) 기준으로 27일 0시(한국시간 오전 9시)를 기해 서머타임제(일광절약시간제)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유럽지역에 거주하거나 여행하는 사람들은 시간대별로 시계의 시침을 한 시간 앞으로 돌려놓아야 한다. 예를 들어 영국에 거주하는 사람은 현재 시간이 27일 오전 5시라면 시계를 오전 6시에 맞춰야 한다.

한국과 영국의 시간차는 8시간으로,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대륙 주요국은 7시간으로 줄어든다. 핀란드 폴란드 등과는 시차가 6시간이 된다.

유럽지역의 서머타임은 매년 3월 마지막 일요일 0시(GMT 기준)에 개시돼 10월 마지막 일요일 0시에 해제된다. 서머타임은 여름철에 낮 시간을 최대한 이용하고 에너지를 절약하려는 목적으로 1908년 영국에서 처음 시작됐다.

한편 러시아는 이날 오전 2시(한국시간 오전 8시)를 기해 시작한 서머타임을 끝으로 더 이상 시간을 조정하지 않기로 했다. 이타르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매년 두 차례씩 달라지는 시간제에 적응하느라 주민들이 겪는 스트레스를 없애기 위해 올 가을부터 서머타임을 해제하지 않고 계속 유지하겠다고 발표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