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전력이 27일 후쿠시마 제1원전 2호기 터빈실 내 물웅덩이에서 평상시 냉각수의 1000만배 농도에 달하는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고 발표한 뒤 정정을 요청하는 등 혼선이 빚어졌다.

도쿄전력 측은 이날 오전 "2호기 내 물웅덩이에서 검출된 방사성 요오드의 농도는 ㎠당 29억㏃(베크렐)"이라고 밝혔다. 방사성 요오드 134의 평상시 농도는 수백 ㏃ 수준이다. 그러나 저녁 기자회견에선 "분석 결과에 오류가 있었다"고 정정했다. 물웅덩이의 방사선량은 시간당 1000m㏜(밀리시버트) 이상으로 당초 측정치와 변함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일본 원자력안전보안원은 후쿠시마 원전 앞바다에서 기준치의 1850배에 달하는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