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구호물품 원활한 발송 위해 양측 합의

터키 정부가 리비아 내 국제 구호물품의 원활한 발송을 위해 리비아 반군세력의 거점인 벵가지의 공항 운영에 나선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는 28일(현지시각) 이라크로 떠나기 전 기자들에게 "국제 구호물품의 발송 처리를 위해 터키가 벵가지 공항 운영을 책임지기로 하는 내용을 담은 합의가 양측 사이에 이뤄졌다"고 밝혔다고 현지 아나돌루 통신이 보도했다.

이와 관련, 터키 외교부 관계자는 "조만간 공항을 운영할 인력들을 보낼 것"이라며 "벵가지 공항 운영을 재개하기 위한 진전도 이뤄졌다"고 말했다.

터키 정부의 벵가지 공항 운영은 리비아 반군세력의 요청으로 논의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 정부는 리비아 카다피 정권과 반군세력 간 교전을 끝내기 위해 중재자 역할을 할 의향이 있음을 강조해왔다.

(부다페스트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