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ECB와 특별 지원방안 논의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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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아일랜드가 은행권 위기라는 발등의 불을 끄기 위해 유럽중앙은행(ECB)과 특별 지원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아일랜드 정부가 구조조정 중인 아일랜드 은행권에 자금을 조달하는 방안을 ECB와 논의하고 있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일랜드 은행은 현재 ECB가 대출해 준 1000억유로(157조6000억원)와 아일랜드 중앙은행이 공급한 700억유로의 유동성에 의존하고 있다.FT는 “아일랜드 정부가 약 600억유로의 자금이 더 필요하다는 제안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일랜드가 ECB와 특별 지원방안을 논의하는 이유는 지난 주말 마무리된 유럽연합(EU) 정상간 회의에서 아일랜드 구제금융방안에 대해 실망스러운 결과가 나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앞서 EU 정상들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가진 이틀간의 정상회의에서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실질 대출여력을 확대하는 한편 2013년 중반 출범 예정인 유럽안정화기금(ESM)의 최초 분담금을 낮추기로 했다.하지만 아일랜드의 구제금융 대출조건은 완화되지 않았고 EFSF와 ESM 기금마련 방법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합의가 나오지 않았다.
FT는 “아일랜드 구제금융에 대한 금리인하 문제에 대해 결론이 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아일랜드의 경우 은행권 위기가 악화돼 앞서 투입받기로 한 350억유로보다 더 많은 구제금융 자금이 필요할 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ECB도 이번 주 아일랜드 은행권의 스트레스테스트(재정건전성 평가) 결과가 발표되기 전까지는 입장을 밝히지 않을 예정이다.
한편 지난 주말 EU정상회의에서 정상들은 EFSF의 실질 대출여력을 기존 2500억유로에서 4400억유로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작년 EFSF 출범 당시 대출여력을 4400억유로로 책정했지만 실질적으로는 2500억유로만 대출됐다.최근 포르투갈 등지에서 재정위기설이 흘러나오자 실질 대출여력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증액 방안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합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아일랜드 정부가 구조조정 중인 아일랜드 은행권에 자금을 조달하는 방안을 ECB와 논의하고 있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일랜드 은행은 현재 ECB가 대출해 준 1000억유로(157조6000억원)와 아일랜드 중앙은행이 공급한 700억유로의 유동성에 의존하고 있다.FT는 “아일랜드 정부가 약 600억유로의 자금이 더 필요하다는 제안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일랜드가 ECB와 특별 지원방안을 논의하는 이유는 지난 주말 마무리된 유럽연합(EU) 정상간 회의에서 아일랜드 구제금융방안에 대해 실망스러운 결과가 나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앞서 EU 정상들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가진 이틀간의 정상회의에서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실질 대출여력을 확대하는 한편 2013년 중반 출범 예정인 유럽안정화기금(ESM)의 최초 분담금을 낮추기로 했다.하지만 아일랜드의 구제금융 대출조건은 완화되지 않았고 EFSF와 ESM 기금마련 방법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합의가 나오지 않았다.
FT는 “아일랜드 구제금융에 대한 금리인하 문제에 대해 결론이 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아일랜드의 경우 은행권 위기가 악화돼 앞서 투입받기로 한 350억유로보다 더 많은 구제금융 자금이 필요할 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ECB도 이번 주 아일랜드 은행권의 스트레스테스트(재정건전성 평가) 결과가 발표되기 전까지는 입장을 밝히지 않을 예정이다.
한편 지난 주말 EU정상회의에서 정상들은 EFSF의 실질 대출여력을 기존 2500억유로에서 4400억유로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작년 EFSF 출범 당시 대출여력을 4400억유로로 책정했지만 실질적으로는 2500억유로만 대출됐다.최근 포르투갈 등지에서 재정위기설이 흘러나오자 실질 대출여력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증액 방안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합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