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정정불안, 주식시장도 불안지속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0730]정정불안으로 인해 이집트 증시까지 폭락과 반등을 거듭하는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집트증시 벤치마크인 EGX30지수가 재개장 이틀째를 맞아 5.3% 오른 5212.08을 기록했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는 2009년 12월 이후 15개월만에 최고점을 찍은 것이다.
지난 1월말 시위사태로 문을 닫았던 이집트 증권거래소는 지난 23일 재개장했으나 주가지수는 8.9% 급락한 5142.71로 2009년 4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장중 한 때 주가지수는 10% 가까이 떨어지면서 거래가 정지되기까지 했었다.이집트 최대 건설사인 오라스콤 컨스트럭션이 10% 폭락했으며,최대 은행주인 이집트상업국제은행도 9.9%나 밀렸다.이에 대해 히샴 터크 이집트증권거래소 대변인은 “다시 거래를 중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었다.
하지만 재개장 이틀째 주가 상승도 이들 두 기업이 주도했다.이집트상업국제은행은 이날 7.4% 올랐고 오라스콤컨스트럭션도 7.2% 상승했다.
이집트 증시의 등락은 정정상황 불안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사이몬 키친 EFG헤르메스 홀딩 투자전략가는 “이집트 증시는 개장 이후 몇 주간 20∼30%까지 폭락할 수 있다”며 “이집트 증시의 회복 속도는 정치개혁 및 경기회복 속도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아슈라프 아크누크 투자전략가도 “투자자들은 싸면서도 안전한 투자처를 택하게 마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 증시는 정부의 주택부처 신설 발표 등에 힘입어 전날 2.3% 상승에 이어 이날도 0.2% 상승세를 이어갔다.사우디는 지난 18일 압둘라 압둘아지즈 국왕이 약 670억달러를 들여 50만채의 집을 짓겠다는 정책을 발표하기도 했다.이는 최근 중동지역에 부는 반정부 시위바람을 차단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
블룸버그통신은 이집트증시 벤치마크인 EGX30지수가 재개장 이틀째를 맞아 5.3% 오른 5212.08을 기록했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는 2009년 12월 이후 15개월만에 최고점을 찍은 것이다.
지난 1월말 시위사태로 문을 닫았던 이집트 증권거래소는 지난 23일 재개장했으나 주가지수는 8.9% 급락한 5142.71로 2009년 4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장중 한 때 주가지수는 10% 가까이 떨어지면서 거래가 정지되기까지 했었다.이집트 최대 건설사인 오라스콤 컨스트럭션이 10% 폭락했으며,최대 은행주인 이집트상업국제은행도 9.9%나 밀렸다.이에 대해 히샴 터크 이집트증권거래소 대변인은 “다시 거래를 중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었다.
하지만 재개장 이틀째 주가 상승도 이들 두 기업이 주도했다.이집트상업국제은행은 이날 7.4% 올랐고 오라스콤컨스트럭션도 7.2% 상승했다.
이집트 증시의 등락은 정정상황 불안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사이몬 키친 EFG헤르메스 홀딩 투자전략가는 “이집트 증시는 개장 이후 몇 주간 20∼30%까지 폭락할 수 있다”며 “이집트 증시의 회복 속도는 정치개혁 및 경기회복 속도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아슈라프 아크누크 투자전략가도 “투자자들은 싸면서도 안전한 투자처를 택하게 마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 증시는 정부의 주택부처 신설 발표 등에 힘입어 전날 2.3% 상승에 이어 이날도 0.2% 상승세를 이어갔다.사우디는 지난 18일 압둘라 압둘아지즈 국왕이 약 670억달러를 들여 50만채의 집을 짓겠다는 정책을 발표하기도 했다.이는 최근 중동지역에 부는 반정부 시위바람을 차단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