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28일 은행주에 대해 올 1분기 순이자마진(NIM)이 작년 4분기와 견줘 소폭 개선될 전망이라며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업종 내 최선호주(top pick)로는 NIM 개선폭이 가장 클 것으로 기대되는 KB금융이 꼽혔다.

손준범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2월중 예금은행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는 2.95%로, 전월 대비 0.04%포인트 상승했다"며 "반면,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2.04%로 전월 대비 0.14%포인트 하락했다"고 전했다.

손 연구원은 "잔액 예대금리차가 확대된 이유는 수신금리가 전월 대비 0.03%포인트 상승한데 비해 대출금리는 0.07%포인트 올랐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신규 예대금리차 축소는 저축성수신금리가 전월 대비 0.16%포인트 상승하는 동안 대출금리는 0.02%포인트 상승하는데 그쳤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작년부터 대출가산금리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가산금리가 3%에서 1.7%로 크게 떨어졌다"며 "다만 2002년부터 2005년 사이 평균 주택담보대출 가산금리가 1.9%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가산금리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손 연구원은 "잔액 예대금리차 확대는 은행의 NIM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올해 한국은행이 3~4차례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이나 은행의 NIM은 가산금리 하락 등의 이유로 전년 대비 0.06~0.07%포인트 상승하는데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