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8일 OCI에 대해 시기 적절한 대규모 투자설비와 다양한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매수' 의견은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는 기존 53만3000원에서 64만5000원으로 21% 상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송준덕 연구원은 "OCI는 세계 1위 폴리실리콘 업체로서의 프리미엄과 태양광시장의 성장성을 오려할 때 발전 가능성이 높다"며 "현 주가 대비 35.2%의 상승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OCI의 2012년까지 연평균 이익성장률은 40.3%로, 경쟁업체의 평균성장률 8.3% 대비 월등한 수준이라는 것. 이는 자체 자금을 통한 빠른 증설의 결과로 매년 생산량이 54%씩 늘어나기 때문이다.

폴리실리콘의 주 고객인 태양광과 반도체 잉곳·웨이퍼 회사의 60% 이상의 설비가 중국과 대만, 일본 등 극동아시아에 위치해있다. 이는 물류와 대 고객 서비스 측면에서 OCI에 긍정적이라는 해석이다.

새만금이라는 제2의 생산단지를 확보한 점도 좋게 풀이되고 있다. OCI는 기존 군산공장 외 정부가 대규모 재생에너지 생산단지로 육성하고 있는 새만금에 160만m²의 산업단지를 확보하고 있다. 앞으로의 설비 증설과 원가경쟁력에 매우 유리하다. 시장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대규모 생산기지를 가지고 있는 점은 장기 성장가능성과 지속적인 원가경쟁력을 갖게 한다고 송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는 또 "OCI는 대규모이자 다양화된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며 "현재 장기계약 잔고는 160억달러 수준으로, 이는 향후 성장의 원천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대부분의 전세계 고객들과 장기 계약을 맺고 있어, 앞으로 이들의 생산능력 증대 시 직접적인 수혜를 받는 구조가 된다는 전망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