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28일 한진해운에 대해 운임과 실적이 1분기를 바닥으로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승철 애널리스트는 "작년 4분기부터 스팟운임의 지속적인 하락으로 한진해운 주가가 조정을 받았지만 최근 운임 수준은 반등을 대비할 시점"이라며 "1분기 실적은 유가 급등에 따른 영향으로 예상치를 하회하겠지만 1분기가 저점"이라고 밝혔다.

다음달 1일부터 구주노선 운임 인상분이 반영되고 5월 미주노선 GRI(일반운임협상)도 꾸준한 물동량을 감안하면 인상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2월 LA항구 인바운드 물동량은 전년 대비 3.2% 증가했고, 작년 4월 이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1분기 영업이익은 275억원을 기록, 예상치에 못 미치겠지만 2분기부터 개선될 것"이라며 "최근 조정은 매수 기회"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