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28일 건설주가 당분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단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제시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 볼 때는 반등이 예상돼 '비중확대' 의견을 낸다고 밝혔다.

조주형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건설주는 지난주에도 시장 대비 0.2%포인트 낮은 수익률을 보였다"며 "시장 대비 약세 기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국내외 발주 여건이 그다지 좋지 않고, 다음달 어닝 시즌에 대한 기대감도 크지 않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조 연구원은 "수주 계약은 계절성이 있어 보통 2~4월달에는 급격하게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아파트 매매시황이 최근 재건축 가격 하락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탓에 단기 조정국면에 진입했다고 했다.

그는 "건설주에 대한 악재가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으나 여전히 진행 중인데다 확대 재생산 가능성도 있어 단기적으론 어렵다고 본다"고 했다.

조 연구원은 그러나 "전세 가격의 추가 상승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입주물량이 절대적으로 부적한 점을 감안할 때 아파트 매매시황은 단기 조정을 거쳐 올 가을부터 재차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했다.

업종 내 최선호주(top pick)로는 올 1분기 실적이 상대적으로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물산 대우건설 삼성엔지니어링 등을 꼽았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