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8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성장성을 겸비한 가치주라며 목표주가를 17만6000원에서 19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매수' 의견은 유지.

이 증권사 남옥진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은 올해들어 기존점의 기대 이상의 실적 호조와 대구점 신규개점 효과, 중동점 U-PLEX, 인터넷 등의 성장성을 보이고 있다"며 "2011년 이후 실적 추정치를 약 8%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의 2011년과 2012년 총액매출 성장률은 14.4%, 13.0%를 기록한다는 것. 이는 2009년(5.0%), 2010년(8.1%)에 비해 성장 모멘텀이 강화된다는 분석이다. 2011년에도 소비호황 지속으로 동일점 매출성장률이 6% 수준으로 높게 나타나고 2011년 8월 대구점 개점, 중동점의 U-PLEX몰 확장 효과, 인터넷 쇼핑몰의 성장이 맞물리기 때문이다.

특히 대구점 매출은 2011년에 약 1400억원, 2012년에 3300억원에 달한다는 추정이다. 인터넷쇼핑몰은 2009년 이후 큰 폭의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이 부문의 매출은 2009년에 1270억원, 2010년에 2030억원으로 급증한 데 이어 2011년에는 3000억원으로 전년대비 47.8% 증가할 것으로 남 연구원은 예측했다.

그는 "현대백화점은 자회사 중 IFRS 합산대상회사는 한무쇼핑(지분율 46.3%)과 현대쇼핑(지분율 100%)"이라며 "2011년~2015년 5년간 동사의 연평균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률은 각각 12.4%와 14.5%로 업계 평균에 비해 높게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한무쇼핑은 2010년 일산 킨텍스 개점, 2012년 청주점 개점 및 코엑스 증축이 완료된다. 2013년 양재점 개점으로 2010년 1조2000억원인 매출이 2014년 2조4000억원까지 급증한다는 전망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