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8일 신텍이 올해 역대 최대 수주액을 달성하는 등 외형과 이익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주호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신텍의 올해 신규수주는 3000억원 이상이 될 전망"이라고 했다. 산업용 보일러 시장의 성장으로 2009년 770억원에 불과했던 신규 수주가 지난해 1800억원까지 늘어난데 이어 올해는 그보다 1200억원 가량이 더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올 상반기에는 삼척그린파워의 보일러, 당진 화력발전소 9,10호기 부속기기, 현대제철 고로 3,4호기 부생가스발전 등 비교적 큰 규모의 입찰이 예정돼 있다"며 "특히 삼척그린파워 수주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텍의 올 1분기 실적은 2009년부터 2010년 상반기까지 이어진 수주 공백 탓에 다소 부진할 것"이라고 했다.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90억원과 1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와 9.7% 증가하는데 그칠 것이란 설명이다.

그러나 2분기부터는 분기별 매출 400억원대를 달성, 올해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40.4%와 78.8% 증가한 1650억원과 156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순이익은 120.6% 급증한 117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0.5배로 기계업종 평균(10.4배) 수준이나, 영업이익 증가율이 21.6%에 달할 것으로 기대돼 프리미엄(할증) 부여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