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8일 은행업종에 대해 "2월 신규 기준 예대금리 차이가 전월보다 하락했다"면서도 "적어도 2분기까지는 은행 순이자 마진이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증권사 최정욱 연구원은 "은행 순이자마진은 잔액기준 예대 금리차와 비슷한 움직임을 보여 왔는데 신규기준 예대금리차이가 전월보다 14bp나 하락한 데다 신규와 잔액기준 예대금리차가 2.04%로 동일해졌다"면서 "향후 신규기준 예대금리차이의 추가적 하락이 있을 경우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도 하락세로 전환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질 것"이라고 추정했다.

하지만 그는 "신규기준 예대금리차 하락을 야기한 소액대출과 공공대출금리 하락폭이 월중 각각 59bp와 89bp에 달해 이는 일시적인 요인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시장금리 상승 국면에서 이런 금리 하락폭은 경상적인 상황으로는 설명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는 신규기준 예대금리차의 절대적인 수준보다는 기존 예대 출금의 리프라이싱(re-pricing)효과에 더 크게 좌우된다"면서 "적어도 2분기까지는 은행 순이자마진이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경쟁 심화로 인해 주택담보대출 부문의 가산금리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점은 부담"이라면서도 "3월 중 한 차례의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이 있었고, 정기예금 중 과거 고금리로 발행했던 물량이 상반기 중 여전히 남아 있어 3월부터 잔액기준 예대금리차가 무조건 하락한다고 예단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