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주들이 동반상승하고 있다.

28일 오전 9시 24분 현재 대한항공은 전날보다 900원(1.49%) 오른 6만1500에 거래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도 1%대 상승세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항공화물 수요는 증가하는 데 화물기 공급은 부족한 상황이라며 당분간 항공업종 호황국면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윤희도 연구원은 "국제항공운송협회에 따르면 2010~2014년 아시아 태평양 노선 화물수요가 연평균 10.3% 늘어날 것"이라며 "반면 아시아를 거점으로 하는 9개 대형 항공사의 화물기 운영대수는 2007년 103대에서 2009년 93대로 줄어 화물기 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향후 발주계획을 봐도 대한항공과 Cathay Pacific이 각각 화물기 10대를 주문했을 뿐 다른 대형 항공사는 거의 발주하지 않고 있다"며 "어려운 시기에 화물기 증편에 과감히 투자한 대한항공의 판단이 적중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대한항공은 국제선 화물부문에서 이미 수년째 1위를 달리고 있다"며 "특히 고성장하는 중국-미주 노선에서의 화물수요 성장 잠재력이 커 앞으로의 전망도 밝다"고 밝혔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대해서는 각각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0만5000원, 1만3500원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