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증권은 28일 동우에 대해 "돼지고기 가격 강세에 따른 반사이익이 기대된다"면서 목표주가를 6400원에서 88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남성현 연구원은 "구제역으로 인해 매몰시킨 돼지수는 2010년 도축수에 22.6% 규모"라며 "돼지고기 공급물량 감소에 따라 돼지고기 가격 강세가 이어져 돼지고기 대체 상품인 닭고기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판단했다.

남 연구원은 "육계 가격이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로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역사적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추세는 공급 감소, 수요 증가로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AI 발생 후 육계업체 주가 패턴은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다가 단기간에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 이는 AI 발생 → 육계매몰 → 공급량 감소 →가격 강세 → 실적개선으로 이어지는 특성을 가져 중장기적으로 실적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 1분기에는 원가 상승으로 분기실적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나 2분기에는 육계가격 강세로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란 판단이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