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114원선에서 보합세로 돌아섰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7원 내린 1111.5원에 출발, 이후 낙폭을 조금씩 줄여가며 전일종가 부근에서 소폭 오르내리고 있다.

오전 10시 15분 현재 1114.2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환율은 지난 주말 세계 주식시장의 상승 등 위험자산 선호거래에 자극받은 역외 매도에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다만, 환율이 1100원대 코앞까지 내려오면서 저점 매수를 노린 수입업체의 결제수요가 환율 하락을 제한하고 있다. 이에 환율은 장 초반 1114원선에서 소폭 반등세를 연출했다.

또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도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 환율 하락을 제한하고 있다.

한 시장참가자는 "결제 수요와 외환 당국의 개입 경계감에 현 거래 수준에서 추가적인 하락이 쉽지는 않을 듯하다"며 "중동의 정정불안과 일본 원자력 발전소 사태 등의 불확실성도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이다"고 말했다.

외환 당국의 매도 개입에 따른 경계감 역시 지난주부터 이어지며 환율이 더 떨어지는 것을 막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 정도 내린 2051선에 거래 중이며, 외국인 투자자는 90억원가량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81.60엔을, 유로달러 환율은 1.4045달러를 기록 중이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365.44원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