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가 방사성 물질 검출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7일째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28일 오전 10시 26분 현재 웅진코웨이는 전날보다 400원(1.09%) 오른 3만7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같은 강세는 중국이 100년만에 극심한 가뭄을 겪으면서 예년보다 강한 황사가 밀려올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누출된 방사성 물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웅진코웨이에 대해 제2의 성장기를 맞고 있다며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4만7000원을 제시하며 분석을 시작했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웅진코웨이는 앞으로 주력 및 신규 사업이 주도하는 성장이 재개되고, 하반기부터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2007년부터 2010년까지 매출 증가율이 연평균 7.8%로 과거 두 자릿수에 비해 둔화됐지만 향후 3년 간 매출 증가율은 10.7%로 재차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력인 환경가전 사업의 순증 가입자가 급증해 환경가전 사업 매출액 증가율이 과거 3년간 연평균 5.6%에서 향후 3년간 7.6%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 아울러 국내 화장품 사업이 기대 이상의 매출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도 긍정적인 투자포인트로 꼽았다. 지난해 9월 출시된 국내 화장품 사업의 전체 매출 비중이 1.5%에 불과했지만 2013년 6.4%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HSBC증권은 웅진코웨이에 대해 부담이 되던 극동건설이 지난해 흑자전환하면서 자금지원 우려를 해소했으며 2분기 이후 실적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비중확대'와 목표주가 4만8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는 "1분기 렌탈 순계정수는 전년동기대비 8% 증가한 11만 계정으로 추정된다"며 "2분기 이후에도 황사와 방사능 오염 물질에 대한 우려로 높은 렌탈 순계정수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