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부산 부산진구 초읍동 옛 미군 하야리아 부대를 부산을 대표하는 센트럴 파크로 조성하는 기본설계가 확정됐다.부산시는 28일 부산시청에서 ‘부산시민공원 제7차 라운드테이블 회의’에서 지난달 15일 발표한 기본구상을 구체화한 새로운 기본설계를 확정했다.

 세계적인 조경전문가인 미국의 제임스코너가 직접 발표한 기본설계안에는 역사적 흔적을 반영한 건축물 보존(22동),경마 트랙,헬기장,굴뚝 정원,망루 재현,하사관 숙소를 이용한 예술인 작업장 및 체험공간, 장교숙소를 이용한 모임 및 축제공간 등이 들어 있다.휴식공간으로는 대규모 잔디광장, 야생화초 숲,도심 백사장 등이 배치됐다.

 시민참여공간으로는 참여의 정원과 참여의 벽이 들어선다.여기에는 경화토,목재 데크,고무 칩 포장 등 친환경 재료가 사용된다.식재 계획으로는 5대 주제 숲 길과 산책로 등에 은행나무, 느릅나무, 소나무, 왕벚나무, 메타세쿼이아 등을 반영했다.문화기능 확충을 위해 역사 문화관, 조각공원, 미디어 테크(첨단도서관) 등을 계획했으며, 입구광장 옆에는 랜드마크 폭포를 배치했다.

 부산시는 이날 확정된 기본설계를 바탕으로 실시설계를 진행해 올해 7월부터 부산시민공원 조성공사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부산시는 지난 11일 명칭선정위원회를 통해 ‘부산시민공원’이란 공원 명칭을 최종 확정했다.현재 지장물 철거와 문화재 발굴 조사,환경오염정화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