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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춘선 지하철이 개통되면서 경치를 즐기며 여가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골퍼들 사이에서는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의 경관 좋은 골프장을 선호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서울 외곽의 골프장들이 개장을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산요수(대표 안문환 www.sanyosoo.com)는 595만㎡의 부지에 회원제 54홀 골프코스와 페어웨이빌라 및 한옥단지를 비롯한 다양한 부대시설을 조성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현재 국내에서 다양한 골프장을 설계,시공한 경험이 있는 산요수는 접근성,아름다운 경관,뛰어난 설계 등을 내세워 최근 강원 홍천 · 춘천 지역을 중심으로 개발이 한창인 타 골프장과의 차별화를 모색하고 있다.

우선 강남에서 50분 거리에 있는 춘천시 동산면에 위치해 있다. 골프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접근성은 골프장을 선택하는 데 중요한 요소다. 두 번째로 부지 면적이 595만㎡로 넓어 풍수적으로도 기운이 넘치고 경관이 아름답다는 것. 업체에 따르면 18홀 골프장이 5개는 조성 가능한 크기로,그 중 3개 코스만을 배치함으로써 리조트 전체가 숲속에 들어앉은 형태로 만들었다.

주목할 만한 것은 이 골프장을 조성하기 위해 3명의 세계적인 전문가가 설계에 참여했다는 것이다. 총 3개의 코스 중 이국적인 경관의 요산코스는 톰 웨이스코프(Tom Weiskopf)가,거친 러프와 깊은 벙커가 특색인 요하코스는 카일 필립스(Kyle Phillips)가 설계했다. 마지막으로 한국형 코스는 안 대표가 직접 설계를 맡았다.

또한 한국적인 경관을 담고 있는 요수코스의 클럽하우스는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살리면서 고객의 편의와 기능성을 고려,오랜 시간 고민한 끝에 조성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안 대표는 "로비에서 내부마당,누각,외부마당,스타트 하우스로 이어지는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기다 보면 어느덧 시선이 안산의 끝자락에 이르러 골프장에서 한옥의 정취를 느끼는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조트의 56% 이상은 숲이다. 따라서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생태 터널 5개소를 조성함으로써 골프장 부지 외곽지역으로부터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절토면을 복원했다. 이에 앞서 공사 단계에서부터 야생동물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해 친환경적인 관리방안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기 위한 환경연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업체에 따르면 산요수(山樂水)는 산수 자연을 즐기고 좋아한다는 '요산요수(樂山樂水)'에서 유래한 이름으로,자연을 누리고 겸양을 배울 수 있는 경이로운 산수의 리조트를 의미한다.

안 대표는 "지난 20여년간 국내 · 외 명품 골프장을 설계하고 시공하면서 축적된 기술로 과학적 시스템,한국적인 아름다움을 살리는 설계로 언제나 최고의 골프장을 만들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어느 곳에서 둘러봐도 숲을 인위적으로 절단한 흉물스러운 경관을 한 곳도 찾아볼 수 없다"면서 "오랜 시간 골퍼들이 기다리던 무릉도원 자체"라고 덧붙였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