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지진 테마 '쌍용양회' 임원들, 절묘한 차익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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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 제조업체 쌍용양회가 일본 대지진 이후 복구 수요가 많아질 것이란 기대감에 증시에서 주목받자 이 회사 임원들이 대거 지분을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홍사승 쌍용양회 회장은 이달 중순 장내에서 보통주 3만9570주를 주당 1만39원에 매도했다. 이에 따라 그의 지분율은 기존 0.06%에서 0.01%로 감소했다. 김용식 사장도 같은날 주당 1만13원에 보유 주식 전량(2만9610주)를 장내에서 매도했다. 상당수 회사 임원들은 지난 24일과 25일 지분 공시를 통해 이달 중순께 지분을 정리했다고 알렸다.
이달 중순은 쌍용양회 주가가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대표적 수혜주로 증시에서 부각된 탓에 급등했던 시점이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14일과 15일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임원진이 이번에 처분한 지분은 2009년 자산 매각 당시 주당 8250원에 유상 취득한 주식들"이라면서 "회사 주가가 일본 지진으로 상승세를 타면서 주식을 매도한 것"이라고 말했다.
보유 주식의 보호 예수가 끝난 이후 꾸준히 차익실현 기회를 엿보다가 일본 지진으로 회사 주가가 크게 올라 차익실현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주식 매각으로 큰 차익을 본 것도 아닌 데다 지분율도 대부분 낮아 주주 가치가 훼손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홍사승 쌍용양회 회장은 이달 중순 장내에서 보통주 3만9570주를 주당 1만39원에 매도했다. 이에 따라 그의 지분율은 기존 0.06%에서 0.01%로 감소했다. 김용식 사장도 같은날 주당 1만13원에 보유 주식 전량(2만9610주)를 장내에서 매도했다. 상당수 회사 임원들은 지난 24일과 25일 지분 공시를 통해 이달 중순께 지분을 정리했다고 알렸다.
이달 중순은 쌍용양회 주가가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대표적 수혜주로 증시에서 부각된 탓에 급등했던 시점이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14일과 15일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임원진이 이번에 처분한 지분은 2009년 자산 매각 당시 주당 8250원에 유상 취득한 주식들"이라면서 "회사 주가가 일본 지진으로 상승세를 타면서 주식을 매도한 것"이라고 말했다.
보유 주식의 보호 예수가 끝난 이후 꾸준히 차익실현 기회를 엿보다가 일본 지진으로 회사 주가가 크게 올라 차익실현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주식 매각으로 큰 차익을 본 것도 아닌 데다 지분율도 대부분 낮아 주주 가치가 훼손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