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최고의 스타 故 장국영의 유언이 고인이 세상을 등진지 8년만에 밝혀졌다.

중화권 언론매체들은 27일 故 장국영의 지인인 모화빙의 말을 인용해 "우울증에 시달려 온 장국영은 오래 전부터 자살을 결심해 왔다"며 "점심식사 도중 죽음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고 전했다.

故 장국영과의 마지막 점심식사를 나눴던 모화빙은 당시를 회상하며 "장국영이 '만약에 죽을 병에 걸렸다면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을 던졌다"면서 "그는 '죽고 싶다면 고층에서 뛰어내리는 게 가장 깔끔하다'고 대답했다. 그가 정말 투신 자살할 지는 꿈에도 몰랐다"고 밝혔다.

한편 故 장국영은 처음 한국에서 콘서트를 개최한 중화권 가수이며 그의 앨범 '충아이(宠爱·총애)'는 한국에서 30만장 판매량의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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