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 크레인 전문업체인 디엠씨 주가가 하루 동안 30% 가까이 요동쳤다.

28일 코스닥시장에서 디엠씨는 장 초반 상한가까지 치솟아 1만650원을 기록한 뒤 곧바로 하락세로 돌아서 14.55% 떨어진 7930원에 장을 마감했다.

현대중공업이 사모펀드(PEF)를 통해 이 회사를 사실상 인수했다는 소문이 나온 게 급등락의 배경이다. 디엠씨는 지난해 12월 147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최대주주가 PEF인 드림원에이치(지분율 33.3%)로 변경됐다. 드림원에이치가 현대중공업그룹 자회사인 현대기업금융으로부터 144억여원을 대출받아 인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현대기업금융의 대출을 현대중공업의 인수로 해석하는 건 무리라는 진단이 힘을 얻으면서 주가는 약세로 돌변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