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일승(48)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이 프로농구 대구 오리온스의 새 사령탑으로 취임했다.

오리온스는 28일 계약이 만료된 김남기 감독의 후임으로 추일승 전 KTF 감독을 선임했다고 28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4년이고 연봉은 2억8000만원이다.

KIA에서 선수 생활을 한 뒤 구단 프런트를 거쳐 상무 코치와 감독을 지낸 추 신임 감독은 2003-2004시즌 KT의 전신인 코리아텐더의 초대 사령탑으로 데뷔했다.

그는 2008-2009시즌까지 여섯 시즌 동안 개인통산 157승을 거두며 소속 팀을 세 차례 플레이오프에 진출시켰다.

2006-2007 시즌에는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라 울산 모비스와의 접전 끝에 3승4패로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추 감독은 2003년 말 부산 코리아텐더를 인수한 KTF의 사령탑을 계속 맡으면서 약체로 평가됐던 KTF를 재임 기간에 꾸준히 중상위권에 올려놓는 지도력을 발휘했다.

그는 동신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대학에서 강의하며 농구 전문서적을 펴내는 한편 감독 퇴임 후 MBC 스포츠 해설위원으로 마이크를 잡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

한편, 신임 추일승 감독을 선임한 오리온스는 향후 코칭스태프 구성을 완료하여 본격적인 2011-2012시즌 준비에 들어간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