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닛산자동차의 생산이 앞으로 한달내에 완전히 정상화된다.일본자동차 업체중 가장 먼저 지진의 충격에서 벗어나게 되는 셈이다.

시가 도시유키 닛산자동차 최고운영책임자(COO)는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공급망과 생산 복구가 예상보다 빨리 진행되고 있다”며 “날짜를 정확히 말하기는 어렵지만 몇 개월이 아닌 수주내로 100% 정상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이같은 예상은 당초 자동차전문가들과 애널리스트들의 전망과는 크게 다르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지적했다.이들 전문가들은 일본 자동차회사들의 생산이 정상화되는데 최소 6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닛산은 지난달 11일 대지진이 발생한 이후 보름도 채 안된 24일에 재고부품 등을 활용해 부분적으로 자동차조립생산을 재개했다.또 일본에서 생산하던 컴팩트크로스오버 차량인 주크(Juke)같은 모델을 해외 공장에서 생산하는 방식으로 공급문제를 해결해 왔다.그러나 원전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에 있는 엔진공장은 아직 가동을 못하고 있다.

시가 COO는 “대지진 발생후 닛산은 하청업체는 물론 재하청,재재하청업체들까지 모두 점검해 공급망 체인을 다시 정리했다”며 “닛산뿐 아니라 다른 일본의 자동차업체들도 4월 중순까지는 부품공급 네트워크를 다시 복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