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미국 소비자들이 스마트폰 보안에 무감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보안업체인 AVG와 컨설팅업체인 포네몬 인스티튜트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미국 성인 73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28일(현지시간) 공개했다.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8%는 스마트폰을 지불결제 수단으로 이용했으며,14%는 은행업무를 스마트폰으로 처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마트폰 사용자의 66%는 스마트폰을 최소한 한 번 이상 결제수단으로 이용한 적이 있고,12%는 휴대폰을 통한 결제사기 시도를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하지만 스마트폰 사용자의 6%만이 모바일 청구서를 매달 확인했으며 8%만이 청구금액이 예상보다 높을 경우 이를 확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스마트폰 사용자의 약 50%만이 키패드 잠금이나 패스워드를 설정해 놓았고,29%만이 바이러스 방어 프로그램 설치를 고려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소셜네트워킹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소비자의 42%는 페이스북 등에 접속할 때 데스크톱이나 랩톱에서 사용하는 것과 같은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보고서는 스마트폰을 통한 기업정보의 유출 가능성을 제기하며 직원이나 협력업체 등에 개인 스마트폰에 내장돼 있는 주요정보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AVG 관계자는 “대부분의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중요한 정보가 노출돼 있다는 것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는 사실이 확인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