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도둑, 개인정보에서 기업정보로 옮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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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주로 개인정보를 훔치던 사이버 도둑들이 최근 2년간은 영업비밀이나 마케팅계획 등 기업데이터쪽으로 관심을 돌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보안업체 맥아피는 28일(현지시간) 미국,영국,일본,중국,인도,브라질과 중동 등 전세계 주요 정보기술(IT),보안전문가 1000명을 상대로 조사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맥아피의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사이몬 헌트 부사장은 “대부분의 기업들이 아직까지도 이런 종류의 공격이 자신들한테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만약 발생한다면 그 때 가서 대응하자는 식으로 사이버범죄에 안이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수·합병(M&A)이나 신제품 출시 등을 준비해 온 기업의 25% 정도가 사이버공격 또는 사이버공격 위협 등으로 인해 비즈니스 진행이 중단되거나 지연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사이버공격을 당한 기업의 30% 정도만 사법당국이나 주주들에게 이를 알리는 것으로 조사됐으며,60% 정도는 피해 정도에 따라 신고 여부를 결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헌트 부사장은 “더욱 심각한 것은 상당수의 기업들이 자신들이 사이버 도둑들로부터 해킹을 당했는지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데이터 도난이나 사이버도둑의 네트워크 침입 등으로 기업들이 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기업 1곳당 평균 12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2008년 조사에서는 70만달러였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
미국 보안업체 맥아피는 28일(현지시간) 미국,영국,일본,중국,인도,브라질과 중동 등 전세계 주요 정보기술(IT),보안전문가 1000명을 상대로 조사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맥아피의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사이몬 헌트 부사장은 “대부분의 기업들이 아직까지도 이런 종류의 공격이 자신들한테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만약 발생한다면 그 때 가서 대응하자는 식으로 사이버범죄에 안이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수·합병(M&A)이나 신제품 출시 등을 준비해 온 기업의 25% 정도가 사이버공격 또는 사이버공격 위협 등으로 인해 비즈니스 진행이 중단되거나 지연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사이버공격을 당한 기업의 30% 정도만 사법당국이나 주주들에게 이를 알리는 것으로 조사됐으며,60% 정도는 피해 정도에 따라 신고 여부를 결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헌트 부사장은 “더욱 심각한 것은 상당수의 기업들이 자신들이 사이버 도둑들로부터 해킹을 당했는지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데이터 도난이나 사이버도둑의 네트워크 침입 등으로 기업들이 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기업 1곳당 평균 12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2008년 조사에서는 70만달러였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