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은 29일 철강업종에 대해 국내 판재류 가격인상이 임박했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조강운 이트레이드증권 애널리스트는 "포스코의 제품가격 인상폭이 톤당 15만원 수준으로 예상돼 원재료 인상분(톤당 12~14만원 인상)에 대한 가격전가가 충분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가격인상 시기도 4월말께 반영될 것으로 예상돼 재고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계절적 성수기진입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시기에 일본의 지진으로 인한 공급감소로 실제 국내 수요처에서 철강재 공급요청이 확인되며 더욱 타이트한 수급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표주인 포스코 등의 실적 모멘텀도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조 애널리스트는 "포스코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바닥으로 9259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되고, 2분기도 재고효과를 통해 1조4661억원을 달성하며 계단식 상승세가 전망된다"며 "현대제철도 1분기에 2고로 가동으로 인한 실적 모멘텀과 고로재 제품가격인상 등으로 2분기 실적 모멘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