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29일 여행업종에 대해 일본 지진 직후 줄어들었던 여행수요가 회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선애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일본 지진 발생 당시 우려했던 것에 비해서 여행 수요는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예약에서 취소를 뺀 순예약은 사고 발생 직후에는 평소의 반 정도로 줄어들었지만 최근에는 다시 3월 평균치로 돌아오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으로 여행을 가려던 여행객들이 동남아나 중국 등 대체 여행지로 목적지를 바꾸면서 여행을 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성수기인 3분기에도 일본 지진이 상위 여행사의 영업수익에 미치는 영향은 7~8% 내외에 그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항공 좌석 공급이 증가하면서 일본 수요를 대체 여행지로 유도하기가 용이해졌기 때문"이라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가 기존 일본으로 운행하던 노선 중 일부를 동남아시아 등 대체 수요지로 변경 운행하고 있어 일본행 수요 공백이 상당 부분 만회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올해 하와이항공이 신규 취항하고, 루프트한자, 싱가포르항공, 세부퍼시픽 등 외항사들의 증편도 계획돼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