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의 변곡점 'CPI' 3월 고점 찍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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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이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력에 대한 '망령'을 떨칠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소비자물가지수(CPI)의 반락이 곧 증시의 '변곡점'으로 작용,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영증권은 29일 "대외 변수들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지만, CPI가 3월에 고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한 물가상승세가 다소 길어지더라도 급등세만 이어지지 않을 경우 글로벌 경기의 회복세는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완만한 인플레는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는 얘기다.
신영증권은 "가수요 중심의 원자재 가격상승에 한계가 있고, 비상업용 투자가 둔화될 수 있다"며 "리비아 등 MENA 사태도 원만하게 해결될 것으로 예상돼 유가는 110달러를 지속적으로 웃돌기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당분간 고(高)물가 부담은 존재할 것이나, 물가상승세는 갈수록 둔화될 수 있다는 게 신영증권의 판단이다. 이 증권사는 "가수요 중심의 가격상승에 한계가 존재하고, 비상업용 투자가 둔화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리비아 사태가 사우디로 전염될 가능성이 제한적"이라며 "이 경우 국제유가는 배럴당 110달러를 지속적으로 웃돌기 어렵고, 한국 CPI 상승률은 3월을 고점으로 떨어지기 시작할 것"이라고 신영증권은 예상했다.
신영증권은 "이러한 상황에서 금융시장의 인플레에 대한 부담은 점차 소멸될 것"이라며 "그 이유는 인플레에 대한 주식시장의 초점이 ‘레벨’보다 ‘모멘텀(상승동력)’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시장은 인플레 압력에 대한 변곡점을 늘 주목하고 있었다는 것. 신영증권은 "코스피(KOSPI)는 CPI 증가율이 고점에서 반락할 경우 레벨과 상관없이 상승세를 지속하거나 하락흐름에서 반등했었다"며 "특히 외환위기 이후에 이러한 현상은 더
욱 명확해졌으며, 미국 주가도 정보기술(IT)버블 붕괴시를 제외하면 CPI 증가율이 반락할 경우 상승세를 지속하거나 하락흐름에서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인플레를 바라보는 주식시장의 고민은 물가의 ‘레벨’이 아닌 ‘모멘텀’이라는 분석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신영증권은 29일 "대외 변수들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지만, CPI가 3월에 고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한 물가상승세가 다소 길어지더라도 급등세만 이어지지 않을 경우 글로벌 경기의 회복세는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완만한 인플레는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는 얘기다.
신영증권은 "가수요 중심의 원자재 가격상승에 한계가 있고, 비상업용 투자가 둔화될 수 있다"며 "리비아 등 MENA 사태도 원만하게 해결될 것으로 예상돼 유가는 110달러를 지속적으로 웃돌기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당분간 고(高)물가 부담은 존재할 것이나, 물가상승세는 갈수록 둔화될 수 있다는 게 신영증권의 판단이다. 이 증권사는 "가수요 중심의 가격상승에 한계가 존재하고, 비상업용 투자가 둔화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리비아 사태가 사우디로 전염될 가능성이 제한적"이라며 "이 경우 국제유가는 배럴당 110달러를 지속적으로 웃돌기 어렵고, 한국 CPI 상승률은 3월을 고점으로 떨어지기 시작할 것"이라고 신영증권은 예상했다.
신영증권은 "이러한 상황에서 금융시장의 인플레에 대한 부담은 점차 소멸될 것"이라며 "그 이유는 인플레에 대한 주식시장의 초점이 ‘레벨’보다 ‘모멘텀(상승동력)’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시장은 인플레 압력에 대한 변곡점을 늘 주목하고 있었다는 것. 신영증권은 "코스피(KOSPI)는 CPI 증가율이 고점에서 반락할 경우 레벨과 상관없이 상승세를 지속하거나 하락흐름에서 반등했었다"며 "특히 외환위기 이후에 이러한 현상은 더
욱 명확해졌으며, 미국 주가도 정보기술(IT)버블 붕괴시를 제외하면 CPI 증가율이 반락할 경우 상승세를 지속하거나 하락흐름에서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인플레를 바라보는 주식시장의 고민은 물가의 ‘레벨’이 아닌 ‘모멘텀’이라는 분석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