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9일 미국 정부의 박막 태양전지업체 지원에 따라 나노신소재가 수혜를 입을 전망이라며 나노신소재의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원을 유지했다.

한병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국은 최근 솔로파워 1억9700만달러, 어바운드 솔라 4억달러, 솔린드라 5억3500만달러 등 박막 태양전지 업체에 대출형태로 투자하고 있다"며 "미국 정부가 상용화 초기 수준의 태양광업체들에 이 정도 수준의 대규모 투자를 연속적으로 하는 것은 전략적인 의도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박막전지 시장중에서도 미 정부와 벤쳐투자 자금이 집중되는 곳이 CIGS(구리, 인듐, 갈륨, 셀레늄) 박막 태양전지"라며 "글로벌 CIGS 박막전지 생산량은 지난해 462MW(메가와트)에서 올해 1357MW와 2012년 2000MW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나노신소재는 글로벌 상위 10개 CIGS 전지업체들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약 20%"라며 "경쟁사 대비 소재 가격이 낮고 품질은 동등한 수준이라 앞으로도 고객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금은 목표주가 2만원을 유지하지만 CIGS 업체들의 설비증설과 신규투자가 워낙 활발해 소재에 대한 수요가 예상보다 많아질 경우 목표주가를 상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