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됐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이 강세다. 웅진코웨이는 거래일 기준으로 8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29일 오전 9시4분 현재 웅진코웨이는 전날보다 1.87% 오른 3만8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자동차용 필터생산업체인 크린앤사이언스는 상한가로 치솟았고, 유나이티드제약이 12.16% 급등세를 타고 있다. 위닉스, 대정화금, 웰크론, 케이피엠테크 등도 4~7%대 급등하고 있다.

이들 종목의 강세 배경으론 중국의 극심한 가뭄으로 강한 황사가 밀려올 가능성이 높다는 예보와 함께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여파로 방사성 물질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관련 제품의 판매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 외국계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웅진코웨이는 올해 35만 계정 증가가 목표였는데 올 1분기에만 13만 계정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예년보다 강한 황사와 일본 원전 사고로 방사성 물질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공기청정기와 정수기 판매가 늘고 있다"며 "강원도에서 방사성 제논(Xe-133)이 검출된 데 이어 서울에서도 방사성 요오드(I-131)가 검출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어 관련 제품 판매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