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코스피지수가 나흘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28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18포인트(0.20%) 오른 2060.57을 기록했다.개장 직후 주요 투자자들이 시장을 관망하면서 보합 수준에서 횡보했지만 상승폭을 조금씩 늘려 2060선을 넘어섰다.

외국인은 열흘째 순매수하고 있지만 매수 규모가 95억원에 머물고 있다.개인은 236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고,기관은 354억원을 사들이며 7거래일만에 ‘사자’에 나섰다.철강과 자동차를 포함한 운수장비 업종에 기관 매수세가 먼저 유입되고 있다.프로그램은 585억원 매수 우위다.

단기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가 커지고 있지만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도 여전해 제한적이나마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종별 순환매가 이어지고 있다.전날 강세를 보였던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나란히 하락 반전했고,LG디스플레이(-1.58%) 삼성전기(-0.85%) 등 다른 정보기술(IT)주들도 약세로 돌아섰다.

반면 자동차주들이 강세다.현대차가 3% 넘게 오른 20만55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기아차도 0.89% 오른 6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현대모비스(2.08%) 만도(0.83%) 현대위아(1.67%) 등 중대형 자동차 부품주들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두산중공업이 이스라엘에서 대규모 발전설비를 수주했다는 소식에 5% 가까이 급등했다.두산인프라코어와 한라공조 두산엔진 등 기계주에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뜀박질했다.기계업종지수는 3% 넘게 올라 주요 업종지수 중 가장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OCI가 신고가 행진을 재개했고,고려아연과 현대하이스코 동원금속 등도 강세였다.

코스닥지수는 1.65포인트(0.32%) 오른 514.39를 나타냈다.외국인과 기관의 매도가 사흘째 이어지고 있지만 개인 매수세가 주가를 연일 밀어올리고 있다.

셀트리온 서울반도체 SK브로드밴드 등 시가총액 상위 주요 종목들이 모두 올랐다.다음이 10만100원으로 1.32% 뛰어 사상 처음 10만원대 주가에 올랐다.코스닥시장 우량기업 30개 종목으로 이뤄진 스타지수 구성종목에 편입된 파라다이스도 7% 넘게 치솟아 신고가를 경신했다.중국인 관광객 증가로 수혜를 볼 것이란 분석도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