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운송망 통해 日지원 나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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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호품 무상배송 맡은 채은미 페덱스코리아 지사장
"페덱스는 아이티 중국 미얀마 페루 등 자연재해가 덮치는 곳마다 기부금을 전하고 물자를 배송해줬습니다. 이번에도 본사에서 대지진과 쓰나미 피해를 입은 일본에 100만달러의 성금을 기탁하고,세계 각지에서 전해지는 구호 물품을 무상으로 배송해주고 있습니다. "
채은미 페덱스코리아 지사장(49 · 사진)은 "구호물품 무상 배송은 회사 네트워크를 통해 지역사회의 행복을 지키려는 사회적 책임경영(CSR)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채 지사장은 1991년 페덱스코리아에 입사한 뒤 2006년부터 5년째 지사장을 맡고 있다. 그는 최연소 부장(1991년),한국인 최초 페덱스 북태평양 상무(2004년),외국계 특송업체 최초 한국인 여성 지사장(2006년) 등 다양한 '최초 경력'도 갖고 있다.
채 지사장은 특송(특급 항공운송)시장은 전 세계 경제를 보여주는 바로미터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전 세계 특송시장 규모는 220조원으로 이 중 한국시장이 1조원을 차지했다"며 "지난해 국내 특송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더뎠던 경기회복에도 불구하고 10% 성장했다"고 밝혔다. 또 "올해는 일본 대지진과 유가 상승,기상이변 등의 영향으로 5~10% 늘어나는 데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페덱스코리아의 실적에 대해 채 지사장은 "앞으로 미국 및 유럽연합(EU)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될 것에 대비해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며 "올해엔 우선 10% 이상 성장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제조업 평균 관세가 3.7%,EU의 제조업 평균 관세가 4.2%로 앞으로 관세가 철폐되고 통관 절차가 간소화되면 물동량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특히 미국의 화학제품과 자동차 정보기술(IT) 부품,EU의 제약 및 화장품 기계류 수입량이 크게 증가하고 한국의 가전 및 섬유 수출도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물동량 증가에 대비해 페덱스코리아는 최근 미국과 인천을 오가는 직항편 '보잉777 화물기'를 선보였다. 기존에는 화물이 미국 멤피스 본사에서 알래스카를 경유해 인천에 도착했지만,이젠 미국과 한국이 바로 연결돼 3~4일씩 걸리던 배송기간이 하루 줄어들게 됐다.
그는 "소비자 편의를 감안해 한국 도착시간을 오전 8시,미국 출발시간을 오후 10시로 잡았다"며 "페덱스가 진출한 220개국 가운데 직항 항공기를 운영하는 곳은 5개국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유럽지역 물량이 늘어나는 점을 감안해 2009년 중국 광저우에 여의도 3배 면적의 물류 허브를 조성했다"며 "EU와의 FTA가 발효되면 광저우가 한국과 EU를 잇는 허브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 지사장은 올해 경영 전략으로 밀착 서비스를 내걸었다. 그는 "제품을 보내는 데 익숙지 않은 고객을 위해 지난해 말 콜센터를 '자동 응답'에서 '직원 응대' 시스템으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14개인 사무소를 올해 2~3개 더 신설하고,차량은 10%가량 늘려 300대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협력사와의 스킨십도 강화하고 있다. 그는 "페덱스코리아는 한국무역협회의 유일한 물류 파트너로 중소기업에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송장 준비 방법과 국가별로 다른 규제에 대해 교육해 주는 프로그램을 비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
채은미 페덱스코리아 지사장(49 · 사진)은 "구호물품 무상 배송은 회사 네트워크를 통해 지역사회의 행복을 지키려는 사회적 책임경영(CSR)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채 지사장은 1991년 페덱스코리아에 입사한 뒤 2006년부터 5년째 지사장을 맡고 있다. 그는 최연소 부장(1991년),한국인 최초 페덱스 북태평양 상무(2004년),외국계 특송업체 최초 한국인 여성 지사장(2006년) 등 다양한 '최초 경력'도 갖고 있다.
채 지사장은 특송(특급 항공운송)시장은 전 세계 경제를 보여주는 바로미터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전 세계 특송시장 규모는 220조원으로 이 중 한국시장이 1조원을 차지했다"며 "지난해 국내 특송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더뎠던 경기회복에도 불구하고 10% 성장했다"고 밝혔다. 또 "올해는 일본 대지진과 유가 상승,기상이변 등의 영향으로 5~10% 늘어나는 데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페덱스코리아의 실적에 대해 채 지사장은 "앞으로 미국 및 유럽연합(EU)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될 것에 대비해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며 "올해엔 우선 10% 이상 성장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제조업 평균 관세가 3.7%,EU의 제조업 평균 관세가 4.2%로 앞으로 관세가 철폐되고 통관 절차가 간소화되면 물동량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특히 미국의 화학제품과 자동차 정보기술(IT) 부품,EU의 제약 및 화장품 기계류 수입량이 크게 증가하고 한국의 가전 및 섬유 수출도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물동량 증가에 대비해 페덱스코리아는 최근 미국과 인천을 오가는 직항편 '보잉777 화물기'를 선보였다. 기존에는 화물이 미국 멤피스 본사에서 알래스카를 경유해 인천에 도착했지만,이젠 미국과 한국이 바로 연결돼 3~4일씩 걸리던 배송기간이 하루 줄어들게 됐다.
그는 "소비자 편의를 감안해 한국 도착시간을 오전 8시,미국 출발시간을 오후 10시로 잡았다"며 "페덱스가 진출한 220개국 가운데 직항 항공기를 운영하는 곳은 5개국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유럽지역 물량이 늘어나는 점을 감안해 2009년 중국 광저우에 여의도 3배 면적의 물류 허브를 조성했다"며 "EU와의 FTA가 발효되면 광저우가 한국과 EU를 잇는 허브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 지사장은 올해 경영 전략으로 밀착 서비스를 내걸었다. 그는 "제품을 보내는 데 익숙지 않은 고객을 위해 지난해 말 콜센터를 '자동 응답'에서 '직원 응대' 시스템으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14개인 사무소를 올해 2~3개 더 신설하고,차량은 10%가량 늘려 300대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협력사와의 스킨십도 강화하고 있다. 그는 "페덱스코리아는 한국무역협회의 유일한 물류 파트너로 중소기업에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송장 준비 방법과 국가별로 다른 규제에 대해 교육해 주는 프로그램을 비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