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29일 상승 마감했다. 전날 7거래일 만에 하락한 지 하룻 만에 소폭 반등했다.

시가총액 순위 상위종목인 다음이 장중 10만원을 돌파, 연중 및 52주(1년) 최고가를 단 번에 갈아치웠다. 또 방사성 물질이 서울지역에서 미량 검출됐다는 소식으로 마스크업체 등 관련주들이 급등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대비 0.28% 오른 514.19를 기록한 채 장을 마쳤다.

지수는 이날 시가총액 순위 상위종목들이 대체로 전날보다 오르며 개장한 뒤 개인과 기관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내내 상승세를 유지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68억원과 47억원 어치 순매수했으나, 외국인은 65억원 어치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경우 셀트리온, CJE&M, CJ오쇼핑, OCI머티리얼, SK브로드밴드 등이 일제히 오른 반면 서울반도체, 다음, 에스에프에이, 포스코ICT 등은 전날보다 주가가 빠졌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류, 종이목재, 화학, 제약, 유통업종 등이 전날대비 1% 이상 오르며 눈에 띄었다.

종목별로는 유비트론이 상장폐지 실질심사에서 제외됐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급격히 회복,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방사능 관련주인 웰크론이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크리앤사이언스, 위닉스, 솔고바이오 등의 주가도 급등했다. 유가증권시장의 유나이티드제약과 함께 코스닥의 대정화금 역시 요오드 관련주로 분류되며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대국은 실적부진 여파로 하한가, 잘만테크는 새로운 인수자 등장으로 상한가를 기록해 엇갈린 주가반등을 보였다. 인터넷서비스 전문업체인 클루넷은 감자설로 인해 가격제한폭까지 주저앉았다.

코스닥 시장에서 이날 상승한 종목수는 모두 459종목, 하락한 종목수는 488종목을 각각 기록했다. 95종목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